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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UCC 공모전, 왜 인기일까?
- 고객 참여형 마케팅에 탁월한 역량 보이며 기업들 '호응' - 쉽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신규 공모전 절대 다수 차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2007년 신년호 표지에 등장한 올해의 인물은 '당신(You)'으로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거울을 달아 미디어영역을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일반대중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배경의 중심에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지구촌 최대의 화두로 언급되는 사용자제작콘텐츠, UCC가 있다.
이러한 UCC 열풍에 공모전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공모전 자체가 응모대상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UCC와 일맥상통하며, UCC를 매개로한 다양한 공모전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2007년 올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거나 완료된 UCC 관련 공모전은 20여 개 남짓으로 신규 신설된 공모전으로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공모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경우일 뿐, 실제로는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되고 있다.
NAVER, DAUM, FREECHAL 등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동영상 전문사이트 엠군, 곰TV, 판도라 TV, 다모임 등이 네티즌들에게 활동할 공간을 무료 제공하며 UCC를 기반으로한 이벤트성 행사를 하루에도 몇 건씩 진행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UCC 공모전 및 이벤트성 행사에는 풍부한 부상과 함께 다양한 경품 혜택이 따르고 있어, 강한 동기유발을 부여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는데 거부감이 없는 신세대 네티즌들의 성향도 한 몫하고 있다. 퍼블리즌(Publizen)으로 대변되는 이들은, 과거라면 개인사생활과 정보보호를 이유로 꺼렸던 직업과 학력, 취미는 물론 관심사 등의 공개를 꺼리지 않는 신종인간을 일컫는다.
오히려 자신들의 끼와 열정을 바탕으로 한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 하루아침에 전세계의 스타로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에 대해 알려지고, 유명해지고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오히려 반기는 부류로 인터넷 사용인구중 젊은이들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이들 UCC 생산자들은 보편화된 간단한 편집기능 소프트웨어를 이용, 자신의 관심분야를 위해, 또는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직접 춤추고 노래하기도 하고, 동영상 강좌를 직접 진행하거나 인터넷방송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왕성한 생산력을 보여주며 다양한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덕분에 참가자수나 작품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양적 팽창을 이루고 있으며, UCC의 도구가 기존의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옮겨와 다양성과 활용성, 정보 전달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정보생산 자체를 즐기는 PCC(proteur created contents)의 등장으로 UCC의 순기능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UCC의 양적·질적 팽창 현상은 UCC 정보생산자들과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UCC가 기업의 차세대 마케팅 채널로써 다양한 범주에서 활용가능성이 검증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이는 기존의 공모전들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홍보효과 기여, 사회공헌을 위해 개최되었던 것과 달리, 최근 생겨나고 있는 UCC 공모전은 입소문 마케팅 등 실제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개최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
실제로 신규 UCC 공모전의 대부분이 기업의 실제 마케팅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윙칩 UCC 광고공모전, MOTOKRZR 크레이지 UCC 콘테스트, 몹시 쓸모 있는 UCC 공모전, 테크노마트의 UCC CM 공모전, 국세청 현금영수증 UCC 공모전 등 대부분의 신규 UCC 공모전이 신제품/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차원에서 개최됐거나 진행중에 있다.
이는 마케팅 측면에서의 UCC 공모전이 수많은 소비자의 참여, 각 분야의 전문성 확보, 소비자간 경쟁을 통해 보다 빠르고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UCC 공모전/이벤트를 개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UCC를 활용한 사용자 참여형 프로모션, 즉 고객참여형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UCC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의 공모전이 끊임없이 개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UCC 공모전 당선전략 "주최사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어라!"
▶ 기업이나 단체가 주최하는 UCC 공모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에게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한편,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미처 눈치채지 못하거나 다루기 힘든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1. 기업이 갖고 있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채워주어라. UCC에는 일반 기업들이 갖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다양성, 전문성, 신뢰성, 신속성을 자랑하는 지금의 UCC는 기업이 만들어내는 어떤 것보다 반응이 빠르고 파급효과가 크다.
2. 눈길을 끌어라. 독특한 아이디어와 함께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재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유익하고 실용적인 내용을 독특한 아이디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3. 주최사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자신(소비자)의 이야기를 하라 기존의 미디어는 줄곧 기업의 입장을 대변했다. 하지만 UCC는 다르다. UCC는 일반인(소비자)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채널이다. 주최사도 자기들이 보지 못하는 색다른 시각을 원하고 있다.
4. 진실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 전달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사전에 없애야 한다.
5. UCC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 UCC는 차세대 미디어로 정보형 콘텐츠를 생산하는 순수 창작물임을 기억하자.
6. 최소한의 촬영 스킬과 편집 스킬을 갖추어라. 아마추어의 작품이더라도 기본적인 Quality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좋아도 알아 볼 수 없는 작품은 좋은 점수를 받기 불가능하다.
7. 특정테마 /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가져라.
▶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여전히 UCC에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
현재 네티즌의 폭발적인 참여와 기업의 경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저작권 문제, 부적합 콘텐츠의 범람, 초상권 등 프라이버시 침해, 정보조작 가능성, 여론호도 가능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자칫 처벌이나 수상취소, 환금회수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UCC 공모전이기도 하다. |